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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16 10:21 수정 : 2005.11.16 10:21

뉴질랜드에서는 10대 소녀가 자신과 말다툼을 벌인 아버지를 청부살해하려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재판을 받고 있다고 뉴질랜드 신문들이 16일 보도했다.

신문들은 15일 크라이스트처치 청소년 법원에서 열린 청부살해미수 사건에 대한 재판에서 올해 17세 소녀가 아버지를 청부살해하려한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아버지는 지난 5월 크라이스트처치 교외에 있는 자택에서 삽을 손에 든 두 명의 남자로부터 공격을 받아 다리뼈가 부러지고 머리에 중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목숨은 건졌다.

이날 재판에서 제인 맥키켄 판사는 사건의 심각성으로 볼 때 청소년 법원에서 판결을 내리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형량선고를 지방법원으로 넘겼다.

이에 따라 이 소녀에 대한 형량선고는 내년 1월 13일로 미뤄졌는데 지방법원으로 재판이 이첩됨에 따라 성인들과 동일한 형벌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청부살해에 가담했던 테코하 새뮤얼 로이든 포우(17)와 라이언 제임스 컬렌(18)은 청부살해 음모와 상해 혐의 등으로 이달 별도의 재판을 받게 된다.

경찰은 이번 사건은 사전에 면밀히 계획된 것으로 중벌을 내려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맥키켄 판사도 미숙함이 있기는 하지만 계획을 치밀하게 세운 것으로 보인다며 "처음에는 계획이 장난으로 시작됐다고 했으나 장난의 선을 넘어선 중대한 범죄"라고 강조했다.


이 소녀는 형량선고가 있을 때까지 보석이 허용됐으나 집밖 출입에는 엄격한 통제가 따르게 된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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