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
경찰차 얻어 탄 히치 하이커, 곧바로 법정으로 |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뉴질랜드의 한 30대 남성 히치 하이커는 경찰차를 얻어 탔다가 자신의 범죄사실이 드러나는 바람에 곧바로 법정에 서야하는 신세가 됐다.
뉴질랜드의 포리루아 경찰은 15일 포리루아 북동쪽 10km 지점 도로상에서 순찰차에 한 히치 하이커를 태워주는 친절을 베풀었다가 마약범을 붙잡는 대박을 터뜨렸다고 뉴질랜드 헤럴드가 보도했다.
순찰차에 타고 있던 경찰들은 자신들이 차에 태워준 남자가 경찰이 찾고 있던 사람임을 직감하고는 그를 자택까지 편안하게 데려다 준 뒤 뒤쫓아 들어가 집안에 있는 대규모 대마초 재배시설을 적발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 33세의 이 남자는 대마초 관련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회부됐다.
한편, 호주 시드니에서도 올해 17세짜리 소년이 거래가격으로 88만 호주 달러 정도나 되는 대마초 233그루를 집안에서 재배하다 경찰에 붙잡혀 재판에 넘겨졌다고 호주 신문이 보도했다.
koh@yna.co.kr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