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11.09 18:24 수정 : 2005.11.09 18:53

아베 신조 간사장 대리

주일대사 예방·백악관 축하인사
네오콘 ‘차기 총리’ 노골적 기대

일본의 차기 총리 1순위로 꼽히는 아베 신조 관방장관에 대한 미국의 눈길이 뜨겁다.

아베 장관은 8일 총리 관저에서 토머스 쉬퍼 주일 미국대사와 점심을 함께 했다. 두 사람은 앞으로 달마다 한차례 꼴로 만나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로 합의했다고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아베 장관은 이 자리에서 납치 문제에 관한 영어판 팸플릿을 전달하며 협력을 부탁했고, 쉬퍼 대사는 미국산 쇠고기의 조기 수입재개를 요청했다.

일본 관방장관과 미국 대사의 만남은 그동안에도 있었지만 회담 정례화는 드문 일이다. 또 양쪽의 만남은 대부분 미국 대사가 대사관저로 관방장관을 초청하는 형식이었다. 반면, 이날은 미국 대사가 먼저 아베 장관에게 예방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아베 장관은 “처음이니까”라며 이를 받아들였다고 한다.

이에 앞서 아베 장관이 취임한 직후에는 대표적 신보수 인사(네오콘)인 스티븐 해들리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전화를 걸어 축하인사를 했다. 미국 쪽은 지난 5월 아베 장관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에도 딕 체니 부통령과의 면담을 마련하는 등 매우 융숭하게 맞이해 눈길을 끌었다.

미 행정부의 ‘특별대접’은 아베 장관에 대한 기대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으로선 유력 후보인 아베 장관과의 끈끈한 관계 유지는 필수적이다. 특히 그는 대표적 친미 인사로 네오콘들과 코드가 잘 맞는다는 점에서 미 행정부의 ‘호감도 1위’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다니가키 사다카즈 재무상은 총리 후보로서의 존재감을 강조하기 위해 2007년 소비세 인상 방침을 꺼냈다가 다른 후보와 자민당 간부들로부터 “졸속” “안이한 증세론” “형태만 바꾼 저항세력” 등의 비난을 받고 있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