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디 포티시리 태국 식품의약청장은 조류독감 백신 밀수 규모를 추산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조류독감 백신 등 국경 지역을 통해 밀반입되는 저질 의약품, 그 가운데도 중국 및 인도산 의약품을 집중 감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성부 특파원 sungboo@yna.co.kr (방콕=연합뉴스)
아시아·태평양 |
태국에 중국산 저질 조류독감 백신 대거 밀반입 |
태국 정부가 북부 국경을 통해 중국에서 밀반입되는 저질 조류독감 백신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중국산 조류독감 백신은 태국 북부 관광지 치앙 라이주의 국경 도시 치앙 샌을 통해 밀반입되고 있다고 일간 방콕 포스트지가 30일 보도했다.
중국산 조류독감 백신의 주요 고객은 태국의 투계용 닭 사육 농민들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치앙 샌 세관 당국은 태국의 투계용 닭 사육 농민들이 중국산 저질 조류독감 백신을 주문, 구입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투계용 닭은 한 마리에 수십만 바트(1바트는 25원꼴)를 호가, 잘 길러 팔면 큰 돈을 벌 수 있는데 조류독감에 걸려 폐사하면 큰 손해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치앙 샌 세관 당국이 지난 6월 이후 압수한 중국산 조류독감 백신은 모두 2억3천800만바트 어치에 이른다고 방콕 포스트지는 말했다.
치앙 샌 세관 당국은 지난 6월 하순 처음으로 중국산 조류독감 백신 단속에 나서 치앙 샌 부두에 정박중이던 중국 화물선에서 밀수된 조류독감 백신 450병을 압수하는 등 이달 초 까지 5차례 단속을 벌였다.
태국 식품의약청은 중국산 조류독감 백신 밀수업자들이 250㏄ 짜리 백신 1병을 태국에서 팔면 10만~20만바트의 이득을 챙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태국 축산청은 조류독감 H5N1 바이러스용 백신을 사용할 경우 가금류에 약에 대한 내성이 생기고 바이러스에 변이가 일어날까 우려해 백신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팍디 포티시리 태국 식품의약청장은 조류독감 백신 밀수 규모를 추산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조류독감 백신 등 국경 지역을 통해 밀반입되는 저질 의약품, 그 가운데도 중국 및 인도산 의약품을 집중 감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성부 특파원 sungboo@yna.co.kr (방콕=연합뉴스)
팍디 포티시리 태국 식품의약청장은 조류독감 백신 밀수 규모를 추산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조류독감 백신 등 국경 지역을 통해 밀반입되는 저질 의약품, 그 가운데도 중국 및 인도산 의약품을 집중 감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성부 특파원 sungboo@yna.co.kr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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