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구조사는 퀸즐랜드주 정부에 불평을 제기했던 45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아시아·태평양 |
불평에는 여자가 남자보다 한 수 위 |
불평에 관한 한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한 수 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에 따르면 호주 디킨 대학 비즈니스 연구소 소장인 차마인 하텔 교수는 퀸즐랜드 테크놀로지 대학 레베카 베넷 박사와 공동으로 연구를 실시한 결과, 불평을 함으로써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금전적으로 훨씬 더 많은 보상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하텔 교수는 여자들이 불평을 해 성공하게 되면 남자들은 그 때문에 더 많은 불평을 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따라서 여자들은 불평이 처리되는 방식에 대해 남자들보다 훨씬 만족스러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하텔 교수는 이 같은 결과는 결국 여자들의 경우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만 불평을 하는 것으로 설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얻은 결론은 여자들은 확실한 전망이 설 때까지 불평을 자제하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불평을 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낸다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여자들은 불평을 할 때 절대 남자들처럼 느닷없이 불평을 늘어놓는 경향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은 여자들이 감정적이고 남자들이 문제에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생각해오고 있지만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사실은 불평을 할 때는 남자나 여자 모두 감정적인 방법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업장에서 협상을 할 때 쓰는 방법은 이전의 연구 결과와 비슷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봉급 인상과 관련해서는 남자들이 훨씬 강력하게 자신들의 입장을 밀고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여자들은 양측의 입장을 생각하면서 스스로 '상대방에게 좋은 것은 무엇이고 나에게 좋은 것은 무엇인가'를 자문해보는 공정성과 신중성을 보여줬다면서 여자들은 불평을 하고 나서 평균 823 호주 달러의 봉급 인상을 얻어냈으나 남자들은 469달러를 더 얻는 데 그쳤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조사는 퀸즐랜드주 정부에 불평을 제기했던 45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이번 연구조사는 퀸즐랜드주 정부에 불평을 제기했던 45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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