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10.22 09:34 수정 : 2005.10.22 09:34

일본 주심의 오심판정 끝에 재경기를 치르면서 2006독일월드컵 본선진출 기회를 잃어버렸던 우즈베키스탄이 아시아축구연맹(AFC)을 탈퇴해 유럽축구연맹(UEFA)에 가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우즈베키스탄 축구협회(UFF) 알리셔 니킴바예프 대표팀 담당부장은 22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여태껏 UEFA의 일원이 되길 원했다"며 "최근의 사태로 AFC탈퇴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은 지난달 바레인과의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플레이오프 1차전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지만, 경기 직후 국제축구연맹(FIFA)이 일본 주심의 오심을 지적하면서 재경기를 치르도록 했다.

결국 재경기에서 1-1로 비긴 우즈베키스탄은 2차전 바레인 원정에서 0-0으로 비기면서 원정 다득점 우선원칙에 밀려 억울하게 월드컵 출전기회를 잃고 말았다.

니킴바예프 부장은 "FIFA의 재경기 결정은 부당했다"며 "안타깝게도 FIFA가 가난한 우즈베키스탄보다 부자인 바레인을 월드컵에서 보고 싶어하는지도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이어 "우즈베키스탄이 UEFA로 편입되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지리적인 위치는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강조했다.

중앙아시아 이웃 나라인 카자흐스탄이 UEFA에 가입하고 호주가 AFC로 편입된 것을 예로 든 니킴바에프 부장은 "소련연방 붕괴 후 정치적 문제로 AFC에 가입되긴 했지만 이번이 UEFA 가입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 (서울=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