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동성애 지지자들은 교회가 시대의 변화에 부응해야한다는 논리를 펴며 맞서고 있다. 한 동성애 지지자는 "뉴질랜드 정부가 동성애자들의 권리를 인정했는데 왜 교회가 그것을 못한단 말인가"고 반문하면서 "동성애자 목사가 교회를 이끌 수 없다고 말하는 건 시대에 역행하는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아시아·태평양 |
레즈비언 목사가 뉴질랜드 감리교회 회장? |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기독교회 가운데 하나인 감리교회의 회장에 레즈비언 목사가 선임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이를 둘러싼 교회의 보수 진보파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뉴질랜드 헤럴드는 16일 공개적으로 레즈비언 관계에 있다고 밝혀온 다이애나 타나 목사가 뉴질랜드 감리교회 회장 후보로 유일하게 추천된 인물이라고 전하고 따라서 타나 목사가 내달 차기 회장에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부 교회 내 보수파들은 타나 목사가 회장에 취임할 경우 수천 명의 신도들이 교회를 떠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뉴질랜드 감리교회는 지난 97년 동성애자들의 목사 성직 수임을 허용한 뒤 벌써 수천 명의 신도들이 교회를 떠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갈등을 경험했던 일부 신도들은 내달 4일 시작되는 금년 전국 총회를 앞두고 특별 기도회를 열면서 더 이상 분열과 갈등이 재연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러나 많은 대의원들은 그 어느 때보다 금년 총회에서 보다 열띤 토론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더 많은 신도들이 교회를 떠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특히 교회 내 지도층에 있는 보수파들은 동성애자로 하여금 교회를 이끌어가게 한다면 수많은 신도들이 결코 기분이 좋을 수가 없을 것이라며 타나 목사의 선임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한 목사는 "교회가 동성애자 성직자를 인정하는 것과 동성애자가 교회를 이끌어가는 것과는 다른 문제"라며 "많은 평신도들이 교회를 떠나는 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동성애 지지자들은 교회가 시대의 변화에 부응해야한다는 논리를 펴며 맞서고 있다. 한 동성애 지지자는 "뉴질랜드 정부가 동성애자들의 권리를 인정했는데 왜 교회가 그것을 못한단 말인가"고 반문하면서 "동성애자 목사가 교회를 이끌 수 없다고 말하는 건 시대에 역행하는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이에 대해 동성애 지지자들은 교회가 시대의 변화에 부응해야한다는 논리를 펴며 맞서고 있다. 한 동성애 지지자는 "뉴질랜드 정부가 동성애자들의 권리를 인정했는데 왜 교회가 그것을 못한단 말인가"고 반문하면서 "동성애자 목사가 교회를 이끌 수 없다고 말하는 건 시대에 역행하는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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