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꽃이 피었습니다’ 뮤지컬로 희망 노래한다

인도의 빈민가 어린이로 구성된 ‘바나나합창단’

인도 빈민촌 어린이 ‘바나나 합창단’

인도의 빈민가 어린이로 구성된 ‘바나나합창단’이 올겨울에는 한국어 뮤지컬을 들고 찾아온다.

아동구호단체 월드샤프는 바나나합창단이 오는 22일 안성중앙성결교회를 시작으로 새해 1월 초까지 10여차례에 걸쳐 뮤지컬 <바나나꽃이 피었습니다>(연출 최광덕)를 전국 순회 공연한다고 밝혔다.

전체 단원 70여명 가운데 17명이 출연하는 이 작품에는 합창단의 탄생부터 세계에 이름을 알리기까지 과정을 담았다. 어린이 단원들은 전문 배우와 함께 자신들의 이야기를 직접 연기한다.

바나나합창단은 5년 전, 월드샤프 대표이자 성악가인 김재창씨의 열정으로 탄생했다. 앞서 아프리카 케냐의 빈민촌에서 ‘지라니 어린이 합창단’을 4년간 지휘했던 그는 2010년 인도의 고산지역인 푸네시를 찾아가 새로 합창단을 꾸렸다. 바나나는 힌디어로 ‘세우다, 변화시키다’라는 뜻이다.

김 대표는 “어려운 환경을 딛고 희망을 찾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잘 전달하기 위해 뮤지컬을 만들었다”며 “어린이들의 노래가 소외된 이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