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5.11.13 19:27
수정 : 2016.06.27 14:43
|
한 아이가 파쇄된 돈뭉치를 손에 올려놓았다. 밤낮으로 끝없이 올라가는 빌딩 숲에서 그리 멀지 않은, ‘쓰레기산’이라 부르는 곳에서 태어난 아이는 5천만t의 쓰레기 더미 위에 법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작은 점으로 살고 있다. 자본이 작동한 시간이 쌓아 올린 쓰레기의 정원. 우리는 언제까지나 소비를 하며 산다. 언젠가 폐기된 흔적의 양이 소비하는 양을 추월해 우리 스스로 쓰레기에 매몰될 그날이 올 것을 모른 채…. 지난 8월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 외곽 브카시 지역의 반타르게방 쓰레기산.
성동훈/사진가
|
[토요판] 한 장의 다큐
한 아이가 파쇄된 돈뭉치를 손에 올려놓았다. 밤낮으로 끝없이 올라가는 빌딩 숲에서 그리 멀지 않은, ‘쓰레기산’이라 부르는 곳에서 태어난 아이는 5천만t의 쓰레기 더미 위에 법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작은 점으로 살고 있다. 자본이 작동한 시간이 쌓아 올린 쓰레기의 정원. 우리는 언제까지나 소비를 하며 산다. 언젠가 폐기된 흔적의 양이 소비하는 양을 추월해 우리 스스로 쓰레기에 매몰될 그날이 올 것을 모른 채…. 지난 8월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 외곽 브카시 지역의 반타르게방 쓰레기산.
성동훈/사진가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