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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08.06 20:29 수정 : 2015.08.06 20:29

말레이시아 정부가 최근 아프리카 인도양에 있는 섬인 레위니옹에서 발견된 물체가 실종 말레이기 잔해가 맞다고 발표했다.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6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비행기가 실종된 지 515일이 지난 오늘, 나는 무거운 마음으로 국제 조사팀이 레위니옹에서 발견한 물체가 (말레이시아항공 실종기 편명인) MH370에서 나온 것이라고 확인했다는 점을 말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그는 “MH370의 비행은 인도양 남부에서 비극적으로 끝났다는 사실에 대한 물리적 증거를 갖게 됐다”고도 말했다고 말레이시아 일간 <더 스타>는 전했다. 지난해 3월 실종된 말레이기가 인도양에 추락한 게 확실하다는 뜻이다.

자국령 섬인 레위니옹에서 발견된 물체를 툴루즈 인근 실험실로 가져간 프랑스 정부는 말레이시아 정부보다 신중한 태도다. 프랑스 정부는 발견 물체가 실종 말레이기의 기종인 보잉777의 날개 부품인 플래퍼론이 맞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플래퍼론이 실종 말레이기 잔해가 맞느냐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다고 했다. 다만, 프랑스 정부는 발견 물체가 실종 말레이기 잔해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추정할 수 있다”는 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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