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5.05.12 16:33
수정 : 2015.05.1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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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동쪽에 있는 박타푸르의 한 여성이 지진으로 무너진 집 앞에서 망연자실한 모습으로 서 있다. 박타푸르/UPI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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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12일 오후 12시35분(현지시간) 다시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에베레스트 산과 가까운 남체 바자르 지역에서 서쪽에서 68㎞ 떨어진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19㎞였다.
이번 지진은 지난달 25일 규모 7.8의 강진이 난 뒤 17일만이다.
USGS는 애초 이번 지진의 규모를 7.1로 발표했다가 7.4로 고쳐 발표했다.
중국 지진센터(CENC)는 이번 지진 규모를 7.5로 측정했으며 진원의 깊이도 10㎞라고 발표했다.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도 강력한 진동이 감지됐으며 주민들이 대거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인도 수도 뉴델리를 비롯한 인도 북부 대부분 지역에서도 이번 지진으로 인한 진동을 느낄 수 있었다.
현재까지 피해 규모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지난달 25일 강진을 버텼던 상당수 건물도 기반이 취약해진 상태여서 추가 인명피해가 우려된다.
이와 함께 이번 지진의 진원이 중국 티베트의 국경지대와도 가까운 곳이어서 진앙에서 북쪽으로 22㎞ 떨어진 중국 잠 등에서도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5일 지진으로는 지금까지 네팔에서 8천46명이 숨지고 1만7천800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돼 있는 상태다.
최용진 주네팔 한국 대사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카트만두에서 외곽으로 구호품을 전달하러 차를 타고 가던 중 큰 진동을 느끼고 다시 돌아가고 있다"며 "주민들이 모두 놀라서 거리로 나와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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