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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05.05 19:54 수정 : 2015.05.05 19:54

눈사태로 민박집 등 전체 매몰된 랑탕
180㎝ 이상 쌓인 눈속에 파묻혀
7구 외국인 추정…추가 희생자 수색

네팔의 대표적인 트레킹 마을에서 눈 속에 파묻혀 있던 주검 100여구가 확인됐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5일 전했다.

네팔 정부는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쪽으로 60㎞ 떨어진 랑탕 마을에서 주검 100여구를 지난 2일과 3일 이틀에 걸쳐 눈 속에서 꺼냈다고 밝혔다.

랑탕 마을은 관광객들에게 트레킹 코스로 유명한 마을인데, 지난달 25일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을 때 일어난 눈사태로 민박 55곳을 포함한 마을 전체가 매몰됐다. 네팔 경찰과 자원봉사자들은 눈 속에 파묻혀 있는 주검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삽으로 1m 80㎝ 넘게 쌓인 눈을 파내고 있다.

희생자는 마을 사람과 트레킹 온 관광객이 섞여 있는 듯 보인다. 주검 가운데 7구는 외국인으로 보이는데, 신원이 완전히 확인된 이는 2명에 불과하다고 네팔 당국은 밝혔다. 희생자 수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수 있다. 눈사태로 마을이 매몰될 당시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마을에 있었는지가 분명하지 않기 때문이다. 일부 네팔 당국자들은 눈사태 때 눈 속에 파묻힌 이들의 숫자를 120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네팔 지진으로 인한 희생자는 5일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7500명을 넘었다. 네팔 정부는 더이상 생존자가 있을 확률은 적다고 보고 외국 구조대에 생존자 수색 및 구조작업을 중단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네팔 정부는 구조 작업에서 이재민 구호작업으로 지진 피해 복구 작업의 중심을 옮기고 있는 듯 보인다. 인도 구조대는 인도 텔레비전에 “(네팔 정부로부터) 구호팀이 아닌 구조팀들은 돌아가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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