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
대만 기상이변, 가을에 벚꽃 만개 |
대만 동부 타이둥현에서 벚꽃이 잇따른 태풍의 영향으로 계절을 착각한 채 가을에 만개했다.
4일 대만 언론 매체들에 따르면 타이둥 타이마리향 해발 1천m 높이 진전산의 벚꽃 나무들이 꽃을 피웠다.
이 같은 때 아닌 벚꽃 개화는 지난 여름의 잇따른 태풍으로 벚꽃 잎이 전부 떨어진 뒤 벚꽃 나무들이 겨울이 지난 것으로 착각하고 꽃을 피웠기 때문이라고 대만 언론들은 전했다.
타이마리향 주민들은 수십 년 간 기상 이변으로 매화나 배꽃이 계절을 착각해 꽃을 피운 적은 있었으나, 2월에 만개해야 할 벚꽃이 계절을 앞당겨 핀 것은 처음이라며 놀라워했다.
필수연 통신원 abbey2@yna.co.kr (타이베이=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