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10.04 00:57
수정 : 2005.10.04 00:57
이번엔 탄도미사일 발사 통보등 협정 서명
오랜 적대관계를 보여온 인도와 파키스탄이 3일 탄도미사일 발사 사전통보 및 두 나라 해군간 대화통로 구축 등 두 협정에 서명했다고 <데페아통신>이 보도했다.
두 나라 외무장관은 이날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1시간에 걸친 회의 끝에 협상을 타결했다. 인도 쪽 외교관은 “이번 협정에 크루즈 미사일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두 나라는 올해 초부터 협상을 시작해 두 차례 만남 끝에 큰 진전을 이뤘다. 케이 나트와르 싱 인도 외무장관은 지난 2일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해 기자들에게 “나의 방문이 남아시아 핵무기 라이벌 사이의 대화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싱 장관은 4일의 체류 일정 중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과 만나 두 나라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두 나라는 지난해 1월부터 오랜 분쟁지역인 카슈미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상을 벌여왔으며, 지난 4월 카슈미르 국경을 통과하는 버스길을 58년 만에 개통해 화해의 길을 닦았다. 두 나라는 현재 버스 및 항공노선 증편 협상을 벌이고 있다. 김도형 기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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