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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03.19 10:21 수정 : 2015.03.19 11:07

총리실 웹사이트 위장해 내용 올려
CNN·CCTV 등 외신들 오보 소동

싱가포르 경찰은 위독한 리콴유 전 총리가 타계했다며 허위 사실을 유포한 인터넷 웹사이트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19일 싱가포르 영자신문 더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경찰은 정부 총리실 웹사이트를 가장해 리 전 총리가 사망했다는 거짓 내용을 전한 웹사이트에 대해 조사를 개시했다.

이 웹사이트는 싱가포르 총리실 로고를 내세워 총리실 측이 18일 밤 리 전 총리가 사망했다는 발표를 한 것처럼 조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미국 CNN과 중국 CCTV, 봉황망 등 일부 외신들은 리 전 총리가 숨졌다고 긴급 보도했다가 해당 웹사이트가 가짜이며 발표가 조작된 것으로 드러나자 곧이어 정정보도를 내야 했다.

멜빈 영 경찰청 차장은 “대중을 속이기 위해 거짓 정보를 유포하고 정부 웹사이트를 가장하는 이들을 엄중하게 다루고 있다”며 “이들을 가려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싱가포르 총리실은 18일 낮 “리 전 총리가 위독하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올해 91세의 고령인 리 전 총리는 심한 폐렴으로 지난달 5일부터 싱가포르 종합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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