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
인도네시아 발리섬 폭탄테러, 최소 2명 사망 |
세계적인 휴양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1일 폭발물이 터져 최소 2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과 경찰이 보도했다.
엘 신타 라디오 방송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짐바란 해변의 음식점이 밀집한 지역에서 3건의 폭발사건이 발생해 최소 2명의 외국인이 숨지고 많은 사람들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거의 같은 시각에 짐바란 해변에서 30km 떨어진 상업지구 쿠타에서도 폭발사건이 발생했다고 엘 신타 방송은 전했다.
발리 경찰서 대변인 안토니우스 레니반 중령은 폭발이 여러번 일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나 폭발물에 의한 폭발인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2002년 10월12일에는 발리의 나이트클럽 두 곳에서 폭탄 테러로 영국과 호주 등 외국 관광객과 인도네시아인 202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치는 참사가 일어났었다.
이 사건은 9.11테러 이후 최대 테러 사상자라는 기록을 세웠을 뿐만 아니라 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제마 이슬라미야라는 이슬람 과격단체가 알-카에다와 관련이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세계인의 주목을 끌은 바 있다.
dcparke@yna.co.kr (자카르타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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