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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29 18:10 수정 : 2005.09.29 18:10

사할린 프로젝트와 원유·가스 수송망

러시아, 새달 7개 유전 본격 생산 하루 25만 배럴 공급 예정

동북아 지역의 새로운 에너지 공급지로 주목받고 있는 러시아 사할린이 본격적인 에너지 생산 단계로 들어선다.

사할린1 프로젝트를 추진해온 엑손네프테가스는 오는 10월1일부터 하루 25만배럴씩의 원유를 러시아 본토의 하바로프스크주에 공급할 예정이다. 1970년대 이곳에서 대규모 유전이 발견된 지 30여년 만에 동북쪽 해상 차이보광구의 7개 유전에서 원유와 가스 생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23억 배럴의 원유와 4840억㎥의 가스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 컨소시엄에는 미국의 엑손모빌과 인도의 ONGC, 일본의 소데코 등이 참여하고 있다. 석유 메이저 셸과 일본의 미쓰비시 등이 주도하고 있는 사할린2 프로젝트에선 하루 약 9만배럴의 원유가 생산되고 있으며, 영국의 BP가 3번째 프로젝트를 맡아 탐사를 벌이고 있다.

사할린은 이제 러시아에서 가장 많은 외국 투자가 몰리는 곳으로 변모했다. 갈리나 파블로바 사할린주정부 에너지 국장은 29일치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사할린은 제2의 쿠웨이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정부는 2050년까지 사할린 1·2 프로젝트에서만 85억달러의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곳 에너지의 주 시장은 한국, 일본, 중국, 미국, 인도 등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7월 사할린2 프로젝트에서 생산되는 액화천연가스(LNG)를 2008년부터 20년 동안 연간 150만t씩 공급받기로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가 천연자원에 대한 국가통제를 강화하면서 사업을 진행 중인 외국기업과 수익 배분, 개발권 취소 등의 문제로 충돌하고 있다. 셸은 지난 7월 개발비용이 예상치의 두배인 200억달러로 늘어 가스 생산이 늦어질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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