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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4.12.31 08:10 수정 : 2014.12.31 08:10

군 정예 잠수부 대거 투입…동체·블랙박스 위치 확인에도 주력

에어아시아기 실종 나흘째인 3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당국은 시신 추가 수습과 잔해 수거를 위한 수색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수색 당국은 군 잠수부 수십 명을 투입해 집중 수색에 나서는 한편 동체와 블랙박스 확보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전날 탑승자로 보이는 시신과 항공기 동체 잔해가 발견된 해상을 둘러보고 나서 인근 도시 팡카란분을 방문, “내일은 헬리콥터와 선박을 동원해 대규모 수색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 AP통신이 전했다.

이날 수색에는 군 정예 잠수부 수십 명이 참여, 파고가 높아지고 강풍이 불기 전에 집중 수색을 벌일 예정이며 군함 3척도 현장에 투입된다.

수라바야의 주안다 국제공항에 모여 있는 탑승자 가족 약 125명도 이날 팡카란분으로 떠나 수습된 시신의 신원 확인을 시작한다. 팡카란분 현지 병원에는 시신용 가방과 관이 준비됐다.

전날 선박 30척과 항공기 15대, 헬리콥터 7대 등이 수색에 동원된 가운데 미국 정부는 싱가포르에 있던 해군 연안전투함 포트워스호를 추가 파견키로 했다. 중국이파견한 미사일 호위함 ‘황산(黃山)함’도 수색 현장에 접근하고 있다.

수색 당국은 수심 20∼30m의 비교적 얕은 바다에서 기체 잔해 추정 물체를 추가로 포착함에 따라 동체와 블랙박스 위치 확인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싱가포르는 사고 규명의 핵심 열쇠인 블랙박스 신호를 잡기 위해 잠수함 탐지기2대를 파견키로 했다.

수색 당국은 전날 팡카란분에서 남서쪽으로 170㎞ 떨어진 자바해 상에서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시신 3구를 수습하고 항공기 비상구와 산소탱크, 여행용 가방 등을 수거했다. 당국은 밤새 수색을 계속할 계획이었으나 기상 악화로 중단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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