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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22 18:53 수정 : 2005.09.22 18:53

인도네시아 조류독감, 인도·네팔 일본뇌염 확산

인도네시아, 인도, 네팔에서 조류독감과 일본뇌염 등 질병이 급격히 확산돼 방역비상이 걸렸다.

22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독성이 강한 조류독감(H5N1형) 감염 의심 환자가 또다시 발생해 일주일 사이에 환자수가 4명에서 11명으로 늘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21일에는 자카르타에서 조류독감(H5N1형) 감염 의심이 드는 5살, 2살 여자아이 두명이 숨졌다. 두 아이의 감염사실이 확인될 경우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7월 이후 조류독감 감염 사망자수는 6명으로 늘어난다. 사태가 심상찮게 돌아가자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날 조류 독감발생 상황이 심각한 지역의 가금류는 대량 살처분키로 했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자카르타를 경계지역으로 지정해 주민들에게 양계장이나 닭고기 시장 출입을 피하도록 경고했다.

지난 2003년 조류독감이 아시아 지역에서 닭, 오리 등 가금류를 통해 확산된 이후 63명이 사망했으며, 1억4천만마리 이상의 조류가 살처분됐다. 사망자 대부분은 죽은 조류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됐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는 사람 대 사람의 접촉으로 쉽게 확산될 수 있는 변종바이러스가 나타나 수백만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전지구적 전염병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한편, 인도와 네팔에서는 일본뇌염이 확산돼 최근 3개월간 1000명 이상이 죽었다고 <비비시방송>이 보도했다. 사망자의 대부분은 어린아이와 여성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의 일본뇌염은 모기가 활발한 7~9월 다습한 몬순 기간 주로 발생한다. 700명 이상 숨진 인도 남부 우타르 프라데쉬주의 경우 85%가 3~15살 어린아이로 알려졌다. 백신과 의료시설, 의료진이 크게 부족한데다 당국의 늑장대처가 사망자수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도형 기자 aip209@hani.co.kr,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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