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호 특파원 jerome@yna.co.kr (모스크바=연합뉴스)
아시아·태평양 |
러 경제장관, 일본과 분쟁중인 “쿠릴섬은 러시아 것” |
러시아 극동 지역을 방문중인 게르만 그레프 경제개발통상부 장관은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북방 4개섬(러시아명 쿠릴열도)은 분명히 러시아 영토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지난 17일 유즈노-사할린스크시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그레프 장관이 쿠릴 섬의 영토분쟁 해결 방안을 묻는 일본 기자의 질문에 "그 섬들은 러시아 것"이라고 명확히 답변했다고 전했다.
그레프 장관은 "러시아 정부는 이 섬들을 경제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웃인 일본 주민들은 이 섬에 조용히 와서 쉬었다가 갈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그레프 장관은 사할린 주지사와 만나 사할린주와 쿠릴 섬에 대한 내년 러시아연방 예산 지원을 올해보다 각각 4배, 10배씩 증액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특히 정부가 사할린에 '산업특별지구'를 세우는 방안을 고려중이며 사할린주는 이에 상응해 필요한 계획을 서둘러 준비하라고 요구했다.
그레프 장관은 다음날인 18일에는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콘스탄틴 풀리코프스키 극동 연방지구 대통령 전권대표와 만나 극동 지역 경제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풀리코프스키는 이 자리에서 철도 등 유통망 혁신, 투자환경 개선 등에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김병호 특파원 jerome@yna.co.kr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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