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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4.02.27 22:28 수정 : 2014.02.27 22:28

사거리 200㎞ 이상 추정
한-미 훈련 ‘맞대응 시위’ 해석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로 보이는 발사체 4발을 27일 오후 동해안을 향해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오후 5시42분부터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북동 방향 해상으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4발을 발사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발사체의 사거리는 200㎞ 이상으로 판단되며, 구체적으로 어떤 종류의 미사일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발사 및 도발 가능성에 대해 감시를 강화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산가족 상봉이 끝나자마자 쏜 것을 보면, 한-미 연합 군사 훈련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주변국을 겨냥하는 중·장거리 미사일이 아니라 북한 해역 안에 떨어지는 단거리 미사일 쏜 것은 국제적으로 복잡한 상황이 생기는 것을 피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며 “논란을 피하면서 군사적 의미의 경고를 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전문가들은 새로운 긴장 국면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24일부터 시작된 키 리졸브, 독수리 연습 등 한-미 군사 훈련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고 분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한-미 군사 훈련에 대한 맞대응의 무력 시위이며, 화해 국면에서도 군사 안보를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현재의 남북 화해 국면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용석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도 “현재 북한이 긴장 국면을 조성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네 발을 동시에 발사했다면 특정한 목표물을 겨냥한 군사 훈련의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하어영 최현준 기자 ha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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