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7.20 01:19
수정 : 2005.07.20 01:21
민간인 4명 희생등 잇단 테러성 공격 대처 위해
타이 내각은 19일 얄라와 파타니, 나라티와트 등 테러성 공격이 계속되고 있는 남부 이슬람 세 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로 결정했다고 칫차이 와나사팃야 타이 내무장관이 밝혔다.
이에 앞서 타이 정부는 지난 16일 안보가 위태롭다고 판단되면 전국이나 특정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는 권한을 총리에게 부여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승인한 바 있다. 행정명령에서 총리는 비상사태를 선포해 용의자를 기소 없이 구금할 수 있으며, 언론 검열과 해당 지역 통금, 공공집회 금지 등의 조처를 취할 수 있다.
탁신 치나왓 총리는 이번 비상사태 선포 결정이 이 지역의 폭력을 억제하는 데 필수적인 조처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행정명령이 아직 의회의 승인을 받지 못한 점을 들어 일각에서는 이번 비상사태 선포 결정이 너무 성급하게 내려진 것이라는 비난이 나오고 있으며, 탁신 총리에게 너무 많은 권한을 부여한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타이 당국은 남부 이슬람 주에서 이슬람교도 1명이 참수당하고 4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고 밝혔다. 군은 전날 얄라주에서 이슬람교도인 소르마 자에하니(50)가 참수됐으며, 18~19일 이틀 동안 민간인 4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고 말했다. 방콕·나라티와트(타이)/AP 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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