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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11 09:09 수정 : 2005.06.11 09:09

호주 퀸즐랜드주 정부는 환자87명의 사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드러난 인도 출신 외과의사에게 살인혐의를 적용시키기로 하고 긴급 추적에 나섰다.

11일 호주 언론들에 따르면 퀸즐랜드주 분다버그 병원에서 발생한 수술 환자 사망사건을 조사해온 주 정부 조사위원회는 잠정 보고서를 통해 '죽음의 의사'로 알려진 자얀트 파텔이 환자 87명의 사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그에게 최소한 1건의 살인혐의를 비롯해 부주의로 인한 위해, 허위 경력기재 등의 혐의를 적용해야한다고 권고했다.

조사위원회의 토니 모리스 위원장은 분다버그 병원 외과 과장으로 일했던 파텔을 살인혐의 등으로 호주 법정에 세워야한다고 말하고 앞으로 조사를 더 하면 더 많은 혐의가 추가로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퀸즐랜드주 경찰은 파텔을 검거하기 위해 이미 인터폴 등에 협조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출신으로 미국 시민권을 갖고 있는 파텔은 지난 3월 사건이 불거지자 해외로 도피했으며 현재 인도나 오리건 주에 자택이 있는 미국에 은신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피터 비티 퀸즐랜드주지사는 파텔을 돌팔이의사로 단정 지으며 "많은 사람들이이번 조사위원회의 권고사항에 대해 동의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하고 "우리는 법의 테두리안에서 그를 정의의 심판대에 세우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텔은 분다버그 병원에서 2년 동안 외과 과장으로 근무하는 동안 환자 87명의사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으며 호주에 정착하기 전 미국에서도엉터리 수술로 환자들을 여러 명 사망하게 만든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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