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5.28 16:03 수정 : 2005.05.28 16:03

이라크에서 일본인 사이토 하키히코(齊藤昭彦.44)씨를 납치했다고 주장해 온 이슬람 무장단체는 27일 사이토씨가 지난 8일차량을 타고 가다 자신들의 총격을 받았을 때 부상한 뒤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무장단체 `안사르 알-순나군(軍)'은 이날 웹사이트에 피로 뒤덮인 남성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 화면을 게시하고 이 사람이 사이토씨라고 주장했다.

사이토씨의 동생인 히로노부씨는 이날 거주지인 지바현 지바시를 통해발표한 성명에서 "비디오 화면을 보고 사망자가 형인 것으로 확인했다"며 "이같은내용을 경찰과 외무성에도 전달했다"고 밝혔다.

바그다드 주재 일본대사관 고위 관계자도 문제의 화면속 인물이 사이토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라크 정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압둘 카림 알-이니지 국가안보장관은 납치범들이 일본인 인질을 살해한데 대해 비난했다"며 "이라크 정부는 그의 석방을 위해노력을 해왔지만 최종 석방합의가 이뤄지기 전에 살해됐다"고 밝혔다.

무장단체가 문제의 화면을 게시하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28일 웹사이트에 등장한 사진이 사이토씨인지 여부에 대한 확인작업 착수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곧바로 확인작업에 착수했으나 인터넷 화면 만으로는 확인이 쉽지 않다며 이날 오후까지 최종 결론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앞서 안사르 알-순나군은 이달 초 사이토 등 외국인 17명이 타고 가던 차량을매복 공격했으며 사이토를 납치했다고 주장해 왔다.

사이토씨는 키프로스 소재 영국경비업체 하트 시큐리티 소속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이라크에서 컨설턴트로 일해 왔다.

(바그다드ㆍ도쿄 교도ㆍAP=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