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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28 11:17 수정 : 2005.05.28 11:17

태국의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여죄수들이 속옷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해 곤란한 상황에 처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태국 언론이 28일 보도했다.

웅-카눙 레프낙(여) 태국 중앙여자교정국장은 정부 예산 당국이 여죄수의 속옷을 "사치품"으로 여기고 있는 탓인 지 관련 예산을 충분히 배정해주지 않고 있다고불만을 터뜨렸다고 태국 언론은 전했다.

그는 여죄수 1명 당 연간 속옷 2장과 매달 10개의 생리대를 지급할 수 있는 예산밖에 배정되지 않아 속옷을 아예 입지 못하는 여죄수들도 있는 형편이라고 밝혔다.

여죄수들은 보통 수감될 때 개인용품을 직접 챙기거나 면회오는 가족과 친지들이 필요한 속옷을 사 넣어주기도 하지만 복역 기간이 길어지면서 가족들의 발길이끊기는 경우가 많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여죄수 속옷 지급용 예산을 늘려 배정해주도록 요청했으나 속옷은 "사치품"이라는 대답을 듣곤 했다고 분통을 떠뜨렸다.

이 때문에 중앙여자교정국이 TV 방송국 및 유통업체 등과 공동으로 `여죄수에게속옷 보내기' 캠페인을 벌여 전국적으로 7만4천여 장의 속옷을 기증받았는데 새것이60%에 이르렀다는 것. 중앙여자교정국은 기증받은 속옷을 여죄수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특별 수송대를편성해 전국 교도소를 순회토록 할 예정이다.

현재 태국 전역의 교도소에는 외국인 300 명을 비롯해 2만9천여 명의 여죄수들이 수감돼 있다.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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