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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08 18:23 수정 : 2005.05.08 18:23

군사정권 “민주화단체 배후” 주장

미얀마 수도 양곤에서 7일 오후 3차례 연속 폭탄테러가 일어나 적어도 11명이 숨지고 160여명이 다쳤다고 〈에이피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는 1962년 군부가 정권을 잡은 뒤 일어난 최악의 참사다.

첫번째 폭탄은 이날 오후 2시55분께 타이 무역전시회가 열리고 있던 컨벤션센터에서 터졌고, 이어 5분 간격으로 양곤 북쪽 대형 슈퍼마켓과 북서쪽 한 쇼핑센터에서 잇따라 폭발이 일어났다.

사고 직후 군사정권은 국영 텔레비전을 통해 카렌국민연합과 샨 주자치군 등 소수민족 무장단체 3곳과 국외에서 민주화 운동을 하는 ‘버마연방국민연합정부’가 배후에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카렌·샨 두 단체는 즉시 혐의를 부인했다.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 아웅산 수치가 이끄는 민족민주동맹도 “매우 유감이며, 우리나라에서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라고 이번 테러를 비판했다.

미얀마에서는 지난 3월 양곤 시내 2곳에서 폭탄이 터진 데 이어, 4월에는 중부 만달레이에서 폭탄 테러로 2명이 숨지는 등 올해 들어 각지에서 테러가 빈발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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