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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18 18:37 수정 : 2005.04.18 18:37

페르베즈 무샤라프(왼쪽) 파키스탄 대통령과 만모한 싱 인도 총리가 18일 인도 뉴델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뉴델리/AP 연합


경제교류·철도개통등 정상회담서 “협력강화”

카슈미르를 둘러싼 영토분쟁으로 적대적 관계에 있었던 인도와 파키스탄이 17일 대표간 회담을 열어 두 나라간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2003년 말부터 평화협상을 벌여온 두 나라는 지난 7일 58년만에 카슈미르 국경을 통과하는 버스노선을 개통한 데 이어, 이날 정상 회담까지 열어 이 지역의 평화 분위기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3일간 인도를 방문해 두나라간 크리켓 경기를 관람하는 한편, 17일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2시간에 걸친 회담을 열었다.

‘크리켓 외교’로도 불리는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은 △경제교류 확대 △이란이나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인도를 거쳐 파키스탄으로 연결되는 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사업 추진 △40년째 끊겨 있는 인도 라자스탄주와 파키스탄 신드주 사이 철도 12월까지 재개통 △지난 7일 개통한 카슈미르 왕복버스 운행횟수 증대 △히말라야 시아첸 빙하 지역 긴장 완화 등에 의견을 모았다.

회담을 마친 뒤 무샤라프 대통령은 “두 나라간 현안을 모두 얘기했고, 모든 현안에서 어느 정도 진전이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카슈미르 국경 문제에 대해서는 양쪽이 특별한 의견 접근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피통신>은 “이번 회담의 가장 중요한 성과는 카슈미르 주민들의 생활이 더욱 편해질 것이라는 양쪽의 의지를 확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진 기자 mind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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