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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06 18:47 수정 : 2005.02.06 18:47

서아프리카 토고공화국을 지난 38년 동안 통치하며 아프리카 최장기 집권을 기록한 그나싱베 에야데마(69) 대통령이 5일 숨졌다. 그는 이날 새벽 갑자기 심장발작을 일으켜 유럽의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다고 코피 사마 총리가 밝혔다.

사마 총리는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자카리 난드야 국방장관은 에야데마의 아들인 파우레 그나싱베가 대통령직을 승계했다고 발표했다. 토고 헌법상 임시대통령을 맡아야 할 판브레 나차바 국회의장은 외국에 머물다 입국하려 했으나, 비상사태에 따른 국경·영공 폐쇄조처로 입국하지 못하고 있다.

에야데마는 1967년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뒤 5번의 대선에서 재선출됐다. 90년대에 토고에서는 사회·정치적 불안으로 수백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반대파들과 인권단체들은 부패와 인권탄압 등을 비판하며 그의 하야를 촉구했으나, 그는 2003년 헌법을 고쳐 재선됐다. 로메/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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