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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8.11 13:50 수정 : 2019.08.11 20:17

세예드 아바스 무사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지난 10일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미국이 추진하는 ‘호르무즈 호위 연합’에 한국이 참여하지 않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이란 외무부 대변인, 연합뉴스와 인터뷰
“호르무즈 내 긴장 미국이 인위적 조성
한·일 등 미 우방국 중립 위치 지켜주길”

세예드 아바스 무사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지난 10일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미국이 추진하는 ‘호르무즈 호위 연합’에 한국이 참여하지 않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이란 정부가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일종의 군사 동맹체 ‘호르무즈 호위 연합’에 한국이 참여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세예드 아바스 무사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지난 10일 호르무즈 해협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이 긴장은 이란에서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나라(미국)가 인위적으로 조성한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 등 미국의 우방이 호르무즈 해협 문제에서 중립적인 위치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고 <연합뉴스>가 11일 보도했다. 그는 자신의 이런 언급이 한국 정부에 대한 이란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무사비 대변인은 이날 한국을 ‘이란의 친구’라고 수차례 강조하며 “한국과 같이 오랫동안 경제적으로 우호적이었던 나라가 관계의 민감성을 고려해 끝이 분명하지 않은 (미국의) 그런 행동에 참여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미국이 주도하는) 그 연합체는 호르무즈의 긴장과 불안을 조성하게 되고, 한국과 같은 이란의 친선 국가가 그 피해를 볼 수 있어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반도의 평화와 일본과의 대치 국면에서 미국의 지지가 필요한 한국이 호르무즈 호위 연합에 참여하라는 미국의 제안을 거절하기 어려운 현실을 아느냐’라는 질문엔 ”한미 간 좋은 관계를 이해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에 개입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이란과 한국의 관계가 제3국(미국)의 영향을 받지 않았으면 한다“고도 말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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