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7.07 22:46
수정 : 2019.07.07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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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맨왼쪽)이 20일(현지시각)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가운데),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0일(현지시각)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회담을 위해 백악관 집무실에 모여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 무인정찰기(드론) 격추 이후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을 승인했다가 이를 돌연 취소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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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이란 혁명수비대가 미군 무인정찰기를 격추한 뒤 미국이 외교 경로를 통해 '체면 차리기용 공습'을 하고 싶다면서 이란의 반응을 타진했다는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이란 파르스통신 등 현지 매체들은 이란 민방위대의 골람레자 잘릴리 총사령관이 7일 한 행사에서 "이란 영공을 침범한 미군 무인정찰기가 격추된 뒤 미국이 '제한된 공습'을 원한다는 메시지를 외교적 중개자를 통해 우리에게 전했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미국은 자신의 체면을 살리려고 중요하지 않은 이란의 황무지 지역을 제한적으로 폭격하길 바란다고 했다"라며 "그러면서 우리에게 반격은 피해달라고 요청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이 메시지에 '어떤 군사 작전이라도 전쟁 개시라고 여기겠다'라고답했다"라며 "결국 미국은 체면 차리기용 보복 공습을 포기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달 20일 새벽 이란 남부 호르무즈 해협 근처 상공을 비행하던 미군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 1대를 대공 미사일로 격추했다.
당시 이란은 이 무인정찰기가 이란 영공을 침범했다고 주장했고 미국은 국제공역이었다고 반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무인정찰기 격추 직후 이란을 보복 공격하기로 했다가 대량 인명피해가 우려돼 작전 개시 10분 전에 이를 취소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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