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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5.10 20:47 수정 : 2019.05.11 00:19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9일 루마니아 시비우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시비우/로이터 연합뉴스

프랑스군 작전으로 한국인 등 4명 구출돼
작전 도중 프랑스군 2명은 사망
테러 세력에 의해 인질로 억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9일 루마니아 시비우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시비우/로이터 연합뉴스
아프리카의 부르키나파소에서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4명이 인질로 잡혀있다가 프랑스군의 작전으로 구출됐다.

프랑스 특수부대가 10일 서아프리카의 부르키나파소 북부 지역에서 인질로 잡혀 있는 2명의 프랑스인, 한국인 및 미국인 등 4명을 기습 작전으로 구출했다고 프랑스 대통령궁이 밝혔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보도했다. 하지만 작전 과정에서 프랑스군 2명이 사망했다. 사망한 프랑스 군인들은 해군 특수부대 부사관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출된 인질 4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출된 프랑스인 남성 2명은 이달 1일 인근 국가인 베냉의 사파리 국립공원에서 피랍됐으며, 이들의 관광가이드는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구출된 한국인의 신원과 그가 어떻게 인질로 잡혔는지에 대해서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아에프페>는 한국인과 미국인은 여성이라는 점만 알려졌다고 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인질들을 구출한 프랑스군이 자랑스럽다”면서, 사망한 병사들의 희생에 경의를 표했다.

사하라사막 남쪽 내륙 국가인 부르키나파소는 2015년 쿠데타로 정권이 교체되는 등 심각한 정치 불안을 겪고 있다. 또 서아프리카의 사하라 사막 일대인 사헬 지역은 이슬람국가(IS) 등 이슬람주의 무장세력들이 최근 활발히 세력을 확장하는 곳이다. 이에 식민 종주국인 프랑스는 자국군을 파견해 인접국 말리 및 부르키나파소 등 사헬 지역에서 대테러전을 벌이고 있다.

프랑스 대통령궁은 한국인을 포함한 이들을 인질로 잡은 세력에 대해 밝히지 않았으나, 이슬람주의 무장세력인 것으로 추정된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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