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8.16 11:06
수정 : 2018.08.16 11:14
시아파 지역 교육센터 겨냥한 공격
수차례 비슷한 공격 자행한 IS 배후로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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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시아파 지역 교육센터에서 15일 대규모 폭발이 발생한 직후 중상을 입은 남자가 구급차로 옮겨지고 있다. 카불/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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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교육센터를 상대로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48명이 숨졌다.
와히드 마즈루 아프가니스탄 보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자살폭탄 테러범이 시아파 지역의 교육센터에서 폭탄을 터뜨려 최소 48명이 숨지고 67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4시께 남성 한명이 교육센터로 들어가 몸에 묶인 폭탄을 터뜨렸다고 설명했다. 당시 센터 안에는 다수의 학생이 공부 중이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아파 지역공동체 지도자인 압둘 호사인 호사인자다는 <알자리라> 방송과 인터뷰에서 “테러범은 젊은 남성과 여성이 함께 공부하는 센터를 겨냥해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아직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외신들은 학교, 문화센터, 사원 등을 상대로 비슷한 공격을 자행한 이슬람국가(IS)의 소행일 것이라 보고 있다. 이슬람국가는 최근 2년 동안 시아파 공동체 등을 겨냥해 10차례 이상 폭탄테러 공격을 했다. 아프가니스탄 반정부 세력인 탈레반은 자신들이 이번 공격에 연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옥기원 기자
o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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