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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19 07:35 수정 : 2005.05.19 07:35

부상설이 나돌던 이라크 알-카에다 지도자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는 18일 이라크 시아 무슬림들은 미국의 협력자들이며 과도정부 지도자들은 배교자들이라고 비난했다.

자르카위의 것으로 추정되는 육성 녹음 테이프는 이날 한 이슬람 웹사이트에 공개됐다.

그는 순교를 포함한 어떤 방법으로도 배교자들을 죽이는 것은 비록 무고한 무슬림들의 희생이 따르더라도 이슬람 가르침에 따라 정당화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시아 무슬림들이 이라크를 침략해 부패시키고 성지를 침범한 "십자가 숭배자들에게 협력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수니 무슬림들은 미국인들에게 당한 것 보다 훨씬 가혹한 고통을 시아파로부터 받아왔으며 지금도 받고있다"고 말했다.

사이트에 새로 공개된 목소리가 실제로 자르카위의 것인지는 즉각 입증되지 않았으나 종전의 자르카위 녹음 테이프의 목소리와 아주 유사하다고 분석가들은 말했다.

자르카위의 것으로 추정되는 육성 녹음 테이프가 인터넷에 공개되기는 이달초이라크 과도정부 출범 후 처음이다.

앞서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는 자르카위가 최근 부상을 입어 병원치료를 받았다고 지난 14일 보도한 바 있다.

신문은 이라크 서부 라마디의 한 병원에서 지난 11일 자르카위를 치료한 익명의의사가 이 사실을 제보했다고 전했다.


워싱턴 포스트도 자르카위가 지난달 27∼28일 라마디의 한 병원에 나타나 치료를 받은 뒤 잠적했다는 제보에 따라 미군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이달 초 보도했다.

미군 고위 관계자들은 자르카위와 부관들이 한달 전 시리아에서 회동, 이라크내 차량폭탄 공격 등 저항공격 강화 작전을 논의했다고 언론에 밝혔다.

지난해 바그다드에서 발생한 차량폭탄 공격은 모두 24건이었으나 올들어 5월 한달 동안에만 21건의 차량폭탄 공격이 바그다드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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