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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18 18:24 수정 : 2005.05.18 18:24

잘랄 탈라바니(왼쪽) 이라크 과도정부 대통령이 17일 25년만에 처음으로 이라크를 방문한 이란 외무장관 카말 카라지와 악수하고 있다. 바그다드/AFP 연합


시아파 주 정권 외무회담…이란, 국경 단속·내정불간섭 약속

이란과 이라크는 17일 4반세기 동안 이어져 온 전쟁과 반목을 청산하고 새로운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카말 카라지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사담 후세인 정권 몰락 이후 이란 고위 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이라크를 방문해, 시아파가 이끄는 현 이라크 정부에 대한 지지와 함께 국경 단속 강화를 약속했다. 호샤르 제바리 이라크 외무장관은 새 시대를 맞아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열어 나가자고 화답했다.

카라지 장관은 이날 제바리 장관과의 회담에서 이란에 근거지를 둔 이라크 저항세력이 국경을 넘지 못하도록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이라크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으면서 치안과 경제를 비롯한 상호 관심분야에서 모든 형태의 협력을 할 태세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란은 숙적인 미국의 이라크 재건 노력을 방해하기 위해 이라크 안 저항세력을 지원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아왔으나 카라지 장관은 이에 관해 만일 이란이 적극적으로 저항세력을 지원했다면 “상황은 지금보다 훨씬 나빴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라지 장관의 방문은 이라크 전역에서 테러 공격이 증가하고 새로 집권한 시아파와 실권한 수니파 간 갈등이 더욱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져 주목을 받았다. 시아파가 지배하는 이란과 수니파가 지배했던 이라크는 1980부터 8년에 걸쳐 전쟁을 치렀으며 이로 인해 100만명 가량의 사망자를 냈으나 후세인 정권 붕괴 후 시아파가 정권을 장악하면서 관계가 개선돼 왔고 지난해 9월에 마침내 국교를 재개했다. 바그다드/AP 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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