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4.17 20:27 수정 : 2005.04.17 20:27

뉴욕포스트 보도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전 정권을 위해 유엔에 불법 로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코리아게이트’ 주역 박동선(70)씨가 지난 1993년 제네바에서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전 유엔 사무총장과 타리크 아지즈 당시 이라크 외교장관간의 만남을 주선했다고 16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1993년 6월,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한 유엔 관리와 두명의 이라크 정부관리간의 제네바 만남이 이라크의 ‘식량-석유 프로그램’ 로비에 핵심적인 행사였다”며 “이 만남은 박동선씨와 이라크 출신의 미국 석유사업가 사미르 빈센트에 의해 주선됐다”고 전했다. 제네바 만남에 참석한 유엔 관리는 기소장에 ‘유엔 관리 넘버원’으로만 기재돼 있는데, 뉴욕 연방검찰은 이 관리가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전 유엔 사무총장인지 아니면 다른 유엔 관리인지에 대해선 확인해주지 않았다.

그러나 부트로스 갈리 전 유엔 사무총장은 1993년 6월에, 이라크 석유수출을 극히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문제에 관해 아지즈 당시 이라크 외무장관과 고위급 회담을 갖기 위해 제네바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한편 인천공항 출입국관리사무소는 박씨가 지난 14일 저녁 일본으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워싱턴/박찬수 특파원, 서수민 기자 pcs@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