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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11 17:44 수정 : 2005.02.11 17:44

이슬람무장단체 ‘사이버 성전’ 독려 급증

‘지하드(성전)도 사이버 시대.’

이슬람 무장단체들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네티즌들에게 성전에 나설 것을 촉구하면서, 가상공간에서도 ‘성전’ 참여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고 시사주간 <뉴스위크>가 10일 인터넷판을 통해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리타 카츠 사이트연구소장의 말을 따 “최근 몇달새 거의 모든 이슬람 무장단체들이 자기 사이트에서 인터넷을 통해 성전을 벌이는 방법을 설명하는 난을 따로 두기 시작했다”며 “이들은 젊은이들에게 ‘현실 공간에서 성전에 참여할 수 없다면, 가상공간에서라도 성전에 참여하라’고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상 성전’에서 가장 흔히 동원되는 방법은 목표 사이트를 정한 뒤 동시 다발적으로 접속하거나 전자우편을 끝없이 보내 메일 서버를 다운시키는 전술이다. 특히 이른바 ‘시오니스트 적들’로 분류된 이스라엘 정치인과 주요 정당, 경찰 및 국가기관 등에 대해선 구체적인 ‘공격전술’이 나열돼 있다고 잡지는 전했다.

이에 앞서 2000년 가을엔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단체인 헤즈볼라와 이스라엘군 사이에 국경지역에서 총격전이 벌어진 직후 이스라엘 해커들이 헤즈볼라는 물론 하마스 등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의 공식 웹사이트를 공격하면서 중동지역에서 사이버 전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당시 이슬람권 해커들도 이에 질세라 이스라엘과 미국 쪽 인터넷 사이트를 집중 공격하면서 이른바 ‘인터파다’(인터넷 + 인티파다)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린 바 있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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