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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20 15:24 수정 : 2005.01.20 15:24

신입 구직자 10명중 9명 가량은 정규직이 어려울경우 비정규직으로 취업할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비정규직을 경험한 경력직 구직자 중 비정규직 재취업 의향을 갖고있다는 응답은 10명 중 2명꼴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취업포털 잡링크에 따르면 최근 신입 구직자 1천38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정규직 취업이 어려울 경우 비정규직 취업 의사가 있다'는 응답자가 90.7%에 달했다.

이들의 72.3%는 `비정규직 경력이 향후 이직활동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갖고 있었다.

그러나 경력직 구직자 97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비정규직 취업 경험이 있는 425명 가운데 23.1%만이 `향후 비정규직으로 다시 취업할 생각이 있다'고답해 비정규직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비정규직으로 재취업하지 않으려는 이유로는 `정규직과의 차별대우' 34.0%,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 27.5%, `업무영역의 한계' 21.4%, `이직때 경력을 100%인정받지 못해' 12.8% 등의 순으로 꼽았다.

이 밖에 기업회원 1천89개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지난해 대비 올해 비정규직 채용규모에 대해 `채용을 확대할 것'이라는 기업이 43.3%, `지난해 수준으로 채용할 것'이라는 기업은 26.6%로 각각 집계됐다.

반면 `채용을 축소할 것'이라는 답변은 19.4%였으며, 나머지 10.7%는 `채용계획이 미정이거나 없다'고 답했다.


이들 기업은 비정규직 채용 이유에 대해 △인건비 절감(35.4%) △인력운영의 신축성 확보(29.4%) △업무량 변화에 유동적 대처(18.1%) △전문인력 확보(12.3%) 등의 순으로 응답했으며 비정규직 관리의 어려운 점으로는 `잦은 이직' 32.0%, `고용불안 심리로 인한 업무효율성 저하' 26.2%, `정규직과의 마찰' 20.7% 등을 꼽았다.

잡링크 한현숙 사장은 "인건비 절약과 신축적 인력운영을 위해 비정규직 채용을선호하는 추세지만 고용안정이나 급여 측면에서 만족도가 낮은 만큼 비정규직을 위한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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