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2만여명 될듯
인쿠르트 · 잡코리아 조사 올해 대기업의 채용규모는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취업포털 인크루트(incruit.co.kr)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채용계획이 정해진 8개 그룹의 채용 규모는 1만9300명으로 전망됐다. 인크루트 쪽은 아직 계획을 세우지 못한 롯데와 한진의 채용 인원을 더하면 10대 그룹 전체 채용규모는 2만여명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10대 그룹의 지난해 채용인원은 2만1574명이었다. 지난해 8080명을 채용했던 삼성은 현재 진행 중인 상반기 공채 3천명을 포함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계열사별로 사원을 뽑는 엘지는 지난해(6100명)보다 100명 늘어난 62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10대 그룹의 올 상반기 채용은 2분기(4~6월)에 집중될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천여명의 사원을 뽑는 에스케이는 5~6월께 상반기 채용을 할 계획이며, 동부는 4~5월, 두산은 다음달 초께 상반기 채용을 통해 150명을 뽑을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매출액 상위 50개사의 채용 계획을 조사한 잡코리아(jobkorea.co.kr)의 조사 결과를 보면, 엘지필립스엘시디는 상반기 안에 900명을 뽑을 계획이며, 엘지전자 역시 수시채용을 통해 지난해보다 400명 늘어난 3천여명의 인력을 뽑을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은 다음달께 지난해(100명) 수준의 인력을 채용할 것으로, 신세계는 상반기에 수시채용을 통해 지난해보다 약 20% 많은 인력을 채용할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대부분의 대기업들이 4~5월께 본격적으로 상반기 채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구직자들은 본격적인 채용 시즌에 돌입하기 앞서 준비 상태를 점검해 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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