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 보장, 자기 계발 여유 등이 강점
취업 포털업체 인크루트는 지난해 흥미로운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구직자 14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일하고 싶은 기업’ 선호도 조사에서 27.4%가 공기업을 선택한 것. 외국계 기업(25.4%)이나 대기업(22.9%)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버렸다. 대기업에 비해 공기업의 급여 수준이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외의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이광석 인크루트 사장은 “채용시 학력이나 연령 차별이 적고 고용 안정성이 높은 공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이전보다 훨씬 높아지고 있다”고 말한다. 정부 권고에 따라 연령제한을 폐지한 공기업이 늘면서 이런 분위기는 점차 확산될 전망이다. 지난해 만 37살의 늦깎이 신입사원을 배출시킨 한국관광공사의 김진세 인재개발팀장은 “합격자 중 절반 가까이는 직장 경력을 갖고 있었다”고 말한다. 최근 1865명 동시채용에 나선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 등 공기업 17곳도 학력 제한은 물론이고 연령 제한을 없앴다. 이들 중 일부 기업의 채용대행을 맡고 있는 인크루트 관계자는 “모 공기업의 경우 S그룹과 L그룹 출신도 100여명 지원한 것으로 안다”고 귀띔한다. 일찌감치 대기업을 뛰쳐나와 공기업을 선택한 두 직장인의 목소리를 들어보자. △김철민, 한화SNC→한국산업인력공단
“만성피로 없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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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시험준비 매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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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취업전략|
=공정성이 생명인 공기업 인사채용의 특성상 객관적으로 점수화할 수 있는 항목은 가장 중요할 수밖에 없다. 기업마다 차이는 있지만 주로 영어, 상식, 전공, 논술 등이 필기시험에 포함된다. △학점, 토익점수는 필수 =학점관리는 지원자의 성실성을 보여줄 수 있는 지표의 하나이기 때문에 잘 관리해야 한다. 전 학년 평균 B학점 이상으로 자격요건을 제한하는 곳도 있다. 토익점수 역시 커트라인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감안할 것. △자격증을 취득하라 =국가기술자격법령에 의한 통신·정보처리 또는 사무관리분야의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유리하다. 가산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변호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감정평가사, 공인노무사 등의 자격증에도 가산점이 부여된다. 경쟁이 치열한 만큼 1~2점의 근소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기 때문에 가산점은 중요한 변수가 된다. △상식을 쌓아라 =공기업 입사를 위해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상식시험이다. 평소 신문이나 잡지 하나 정도는 필독하면서 사회, 경제, 문화 전반의 주요 트렌드를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또한 지원하는 업체와의 연관성이나 앞으로의 전망에 대한 분석력을 함께 갖추고 있다면 훨씬 유리해진다. △스터디 그룹을 결성해 토론하라 =최근 들어 면접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일반 기업의 추세를 따라가는 편. 집단토론으로 이루어지는 면접에 대비하기 위해선 다른 구직자들과 함께 꾸준히 연습할 필요가 있다. △공모전 참가 경험을 쌓아라 =공모전 수상자를 우대하는 기업도 있다. 대한주택공사 기술직은 대학생 주택설계 공모전 수상자를 우대하는 식이다. 가능한 많이 참가해 경험을 쌓아라. △서류 제출에 소홀히 하지 말라 =취업보호 대상자와 자격증 취득자가 잊지 말아야 할 대목이다. 취업보호 대상자의 경우 필기시험의 각 과목별 득점에 각 과목별 만점의 10%의 가산점수가 주어진다. 자격증 사본 제출도 잊어선 안 된다. 입사지원서에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기재해도 사본이 없다면 반영되지 않기 때문이다. (자료: 인크루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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