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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15 07:03 수정 : 2005.02.15 07:03

대학졸업생 등 취업희망자의 선망의 대상인 대기업 일자리 비중이 20년만에 절반 수준으로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고용 흡수력도 감퇴하고 있으나 서비스업은 약진하고 있다.

15일 노동부와 노동연구원에 따르면 2003년말 현재 300인 이상 대기업 근로자수는 179만6천14명으로 5인 이상 기업 근로자 989만2천437명 가운데 18.2%를 차지하고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970년대 50%를 넘어섰던 300인 이상 기업 근로자 비중은 줄곧 감소세를 보였으며 1984년 38.6%를 기록한 이후 20년만에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또한 국내총생산(GDP) 증가율대비 취업자 증가율로 산출한 생산성 증가에 따른고용 흡수력(고용탄성치)은 1985∼1990년에는 각각 0.57과 0.64에 달했으나 2001년부터 제조업은 마이너스(-), 서비스업은 플러스(+)를 보였다.

2001년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고용탄성치는 -0.30과 0.86, 2002년에는 -0.08과 0.52, 2003년에는 -0.18과 0.13을 각각 기록해 경제성장률 1%당 제조업 취업자는 0.08∼0.30% 감소한 반면 서비스업은 0.13∼0.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률이 둔화되긴 했지만 경제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자리난이 지속되며 부각되고 있는 `고용없는 성장'이 노동시장에서 현실로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노동연구원 김용현 연구원은 "대기업의 경우는 예전처럼 단순 업무 위주에서 벗어나고 있는데다 기술 대체력이 높아지며 고용 비율이 낮아지고 있다"며 "제조업의경우도 자동화로 인해 일자리 창출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아울러 "일자리 부족현상과 청년층 실업의 해소를 위해서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업의 발굴과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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