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9.24 13:43
수정 : 2019.09.2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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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화력발전소 부대토목공사 현장 직원이 드론을 활용해 부지 측량을 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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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스마트 컨스트럭션’ 구현 위해
BIM, 드론, 자동화건설장비 속속 도입
삼척화력발전소, 신안산선 등에 성공적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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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화력발전소 부대토목공사 현장 직원이 드론을 활용해 부지 측량을 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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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이 조사·측량·설계·시공 등 전 단계에서 3차원(3D)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컨스트럭션’ 구현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대부분 현장에서 건축정보모델(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비롯해 레이저스캐너, 드론, 자동화건설장비 등의 활용도를 높이고 있는 중이다.
24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사업 준비단계인 지형 조사와 측량 분야에 드론과 레이저스캐너를 활용 중이다. 드론을 이용하면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이나 광활한 지형 등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측량해 3D 데이터를 손쉽게 얻을 수 있으며, 공사에 필요한 토공량(흙의 양)도 보다 쉽게 산출할 수 있다.
‘삼척화력발전소 부대토목공사’ 현장의 드론 활용은 대표적인 사례다. 대규모 폐광산 분지 지형인 이 현장은 사업 준비단계부터 드론을 활용해 지형조사와 측량을 실시하며 효과적인 가설공사와 토공사 계획을 수립했고, 매월 공사에 사용된 토공량을 산정해 공사비 정산의 정확도를 높였다. 이외에도 3D 도면을 자동으로 작성해주는 레이저스캐너를 구조물의 시공오차·누수·균열 확인 등에 사용하며 업무효율을 획기적으로 끌어 올리고 있다.
설계 분야에선 건축정보모델(BIM) 활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비아이엠은 기존 2D 설계도면을 3D 도면으로 변환해 주고 공사계획과 물량 정보까지 모두 담아주는 디지털 플랫폼이다. 포스코건설이 이달 9일 착공한 ‘신안산선 복선전철’의 경우 시공 전 설계단계에서 안산·시흥~여의도(44.6㎞) 전체 노선과 차량기지 전 구간에 비아이엠을 적용해 설계 오류, 적정성 등을 검토하는 등 시공 효율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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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화력발전소 부대토목공사 현장에서 건설장비 자동화 시스템이 장착된 굴삭기들이 굴착작업을 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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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포스코건설은 대규모 토공 작업시 위치정보시스템(GPS)을 활용하는 건설장비 자동화 시스템(MCS·Machine Control System)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굴삭기에 고정밀 지피에스와 각종 센서를 장착해 운전자가 측량사 없이 3D 설계도면만 보고 작업이 가능한 게 장점이다. 최근 건설장비 자동화시스템이 적용된 삼척화력발전소 부대토목공사 현장은 품질 확보는 물론 공기단축과 원가절감에서 큰 효과를 봤다. 또 작업자의 경험과 직감이 아니라 데이터에 기반해 시공하기 때문에 측량사가 굴삭기에 부딪히는 사고도 예방할 수 있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스마트 컨스트럭션’ 적용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앞으로 모든 현장에 비아이엠·드론·자동화건설장비 등을 활용해 생산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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