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철 8역 인근인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에스케이북한산시티’아파트는 5천가구(24~43평형)가 넘는 대단지로 2001년 말 입주했다. 사진은 하늘에서 내려다 본 에스케이북한산 시티 전경이다. 에스케이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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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신설동’ 2011년 개통…64만명 교통혼잡 숨통
길음·미아·정릉 등 ‘꽉 막힌는 곳’ 서 ‘목 좋은 자리’ 로
성신여대·보문동 기존 지하철 환승역은 다중역세권 서울시가 만성적으로 교통 혼잡에 시달리는 서울 동북부 지역에 2011년까지 지하 경전철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이곳의 아파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전철이란 기존 지하철보다 작은 크기로 버스와 지하철의 중간 수요를 수송하며, 건설비가 비교적 싸고 무인운행이 가능한 새 교통수단이다. 경전철이 개통돼 교통여건이 나아지고 역세권 주변이 개발되면 수요자들이 이런 곳을 선호하기 마련이므로 수혜 아파트가 어디인지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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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여건 어떻게 나아지나 =이번에 지하 경전철이 도입되는 구간은 10.7㎞다. 우이동 유원지에서 출발해 수유동, 미아동, 정릉동, 돈암동을 거쳐 지하철 1호선 신설동역까지 연결되며, 우이동길, 삼양로, 솔샘길, 보국문길, 아리랑고개길, 보문로를 따라 건설된다. 정거장은 모두 13개로 평균 870m 간격으로 배치된다. 성신여대역(4호선), 보문역(6호선), 신설동역(1·2호선) 등에서는 기존 지하철 노선으로 갈아탈 수 있다. 경전철은 출·퇴근 시간에는 1~2분 정도의 간격으로 운영되고, 출발점인 우이동 유원지에서 도착점인 신설동까지는 22분 정도 걸린다. 이번 사업은 민자유치 방식으로 추진돼 가칭역만 나온 상태로, 노선이나 정거장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시는 경전철의 수송인원이 11만명 정도이므로 경전철이 완공되면 주변도로의 평균 속도가 4㎞ 이상 증가하고, 승객이 분산돼 약 64만명의 해당지역 주민들이 교통개선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혜 아파트는 어디? =우이~신설동 지역은 지하철 노선이 없고 도로가 협소한 편이다. 우이동길, 삼양로, 솔샘길 등 주요도로가 대부분 편도 2차로다. 게다가 인근에 길음·미아뉴타운 재개발 공사와 정릉6구역 재개발 공사가 한참이라 교통 사정이 좋지 않다. 그러나 지하 경전철이 개통되면 교통여건이 훨씬 나아지므로 수혜를 받을 만한 아파트도 많다.
쌍문동 청한빌라와 우이동 대우아파트는 4호선 쌍문역이나 수유역을 버스로 이용해야 하는 위치였으나, 2역(문이교사거리역)이 신설되면 역세권으로 탈바꿈된다. 청한빌라는 모두 82가구로 40평이 1억5천만원대며, 32평형 260가구인 대우아파트는 2억5천만원에서 2억8천만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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