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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30 21:49 수정 : 2005.01.30 21:49

아파트값 오름세가 수도권까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재건축 단지 뿐만 아니라 일반 아파트도 소폭이지만 오름세로 돌아서는 곳이 하나둘씩 늘고 있다. 재건축 단지와 달리 일반 아파트는 실수요자들의 거래를 수반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텐커뮤니티의 지난주 아파트값 조사결과, 매맷값 변동률은 서울 0.23%, 새도시 0.01%, 수도권 -0.04%를 나타냈다. 전셋값은 서울 -0.09%, 새도시 0.05%, 수도권 0.00%를 각각 기록했다.

서울지역 매맷값은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동안 상승세를 이끌었던 송파구는 소강상태에 접어든 반면, 강동, 강남, 양천구 등은 뒤늦게 상승 탄력을 받아 상승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재건축(0.87%) 단지는 전 주(0.96%)보다 상승 폭이 둔화됐고, 일반 아파트는 변동률 0.02%를 기록해 미미하지만 상승세로 돌아섰다.

강동구에서는 고덕, 상일, 둔촌동 일대 재건축 단지 매맷값이 올랐다. 고덕동 주공2단지 16, 18평형은 1500만~3천만원씩 올랐다. 상일동은 주공5~7단지에서 평형별로 500만~3천만원씩 오름세를 보였다. 주공7단지 24평형은 5억2천만~5억5천만원을 호가했다.

새도시는 매맷값이 평균 0.01% 올랐는데 이는 지난해 5월7일(0.02%) 이후 9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최근 강남권의 오름세 영향으로 실수요자들이 급매물 중심으로 거래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산본(0.15%)과 분당(0.03%)에서 오름세를 보였으나, 중동(0.00%), 평촌(-0.02%), 일산(-0.04%)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수도권 매맷값은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의왕, 부천시 등지의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수도권 재건축 매맷값은 지난주 0.32%의 상승률을 보이며 4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의왕 내손주공 2단지 14평형의 경우 전 주보다 1천만원 정도 오른 2억3천만~2억4천만원에 호가됐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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