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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18 18:26 수정 : 2005.01.18 18:26

법원 경매 ‘고가’유찰 거듭
낙찰돼도 감정가 크게 밑돌아

서울 강남의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인 타워팰리스의 한 대형 아파트가 법원 경매에서 감정가를 크게 밑도는 가격에 낙찰됐다. 이는 타워팰리스의 현 시세에 상당 부분 거품이 끼어있다는 얘기로 받아들여지고 있어, 앞으로 집값 변동이 주목된다.

경매정보 제공업체 지지옥션( www.ggi.co.kr )은 서울중앙법원에서 경매에 부쳐진 타워팰리스 73평형이 최저 경매가 18억4천만원보다 4500만원 높은 18억8500만원에 낙찰됐다고 18일 밝혔다. 응찰자는 단 한 명이었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9월 감정가 23억원에 경매에 부쳐졌지만 유찰된 뒤, 이날 감정가보다 20% 낮은 가격으로 다시 경매에 나온 것으로, 결국 감정가보다 4억1500만원 낮은 가격에 팔렸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81.9%이다.

그러나 이날 함께 경매에 나온 감정가 25억원짜리 타워팰리스 73평형은 두번째 경매에서도 유찰됐다. 이 아파트는 3월에 최저 경매가 16억원에 다시 경매가 진행된다. 타워팰리스는 지난 13일에도 감정가 20억원짜리 64평형이 유찰된 바 있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경매시장의 낙찰 가격은 철저한 시장 원리에 따른 것”이라며 “타워팰리스가 유찰을 거듭하고 낙찰가가 감정가보다 현저히 낮은 것은 타워팰리스 시세의 상당 부분이 거품이라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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