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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17 14:27 수정 : 2005.02.17 14:27

정부가 17일 주거지역내 초고층 단지 재건축을 불허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 최고 60층 짜리 아파트 단지 건립을 추진 중인압구정 재건축 단지들은 개발계획 변경이 불가피하게 됐다.

정부는 이날 재건축 2.17 대책에서 "주거지역 내 초고층 재건축 추진은 집값 불안의 우려가 크고 주변지역 일조권을 침해하는 등 주거환경 악화, 도시경관 훼손,배타적인 주거커뮤니티 형성 등의 부작용이 예상된다"며 불허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도 "중앙정부의 의지가 강한 만큼 강제적으로 초고층 아파트 건립을 추진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당초 압구정 개발 계획안은 기존의 용적률 270%를 기준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현재 용적률 230%에서는 불가능한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가칭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설립 추진위원회' 신영세위원장은 이에 대해 "초고층 개발 계획은 아파트 단지 주민들의 30%가량에 해당하는젊은 층이 주도해 온 것이지만 이번 정부 발표로 젊은 층의 열기가 식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민들끼리 다시 개발 계획에 합의하려면 최소한 올 하반기, 늦으면2~3년 이후까지 내다봐야 할 것 같다"며 "새 개발계획안은 저층을 좋아하는 주민들의 70% 가량에 해당하는 노년층의 의견에 따라 30층 이하에서 결정되지 않겠느냐"고전망했다.

강남구 압구정동, 청담동 일대 현대 1~7차와 10차 단지인 압구정아파트지구 2주구 주민들은 34만여평 8개 재건축단지를 1개 대단지로 묶어 최고 60층짜리 초고층아파트를 짓는 방안을 추진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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