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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17 13:42 수정 : 2005.02.17 13:42

정부가 17일 판교신도시를 11월에 2만1천가구를 일괄분양하기로 함에 따라 청약 전략에도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당초 6월로 예정됐던 물량이 11월로 연기됐고 물량도 4배나 늘어 청약 경쟁률이여전히 높기는 하지만 예상보다는 낮아질 전망이다.

갑작스런 일정변경으로 청약에서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도 일부 발생할 것으로예상된다.

내년에 35세가 돼 무주택우선순위자가 되거나 내년에 40세가 돼 최우선순위자가된 뒤 청약하려는 이들이 이런 경우다.

또 2007년 이후 물량을 노리고 작년이나 올해 청약통장에 가입한 이들 역시 판교 당첨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 청약 경쟁률 완화 = 당초 오는 6월 시범단지에는 5천가구 안팎이 나올 예정이었는데 11월에 2만1천가구가 나온다.

물량이 늘어난만큼 경쟁률은 당초의 3분의 1∼4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다는 것이 건설교통부의 설명이다.

가령 성남지역 최우선순위자(성남시 거주 40세 이상, 10년 이상 무주택자)가 모두 우선 청약기회가 주어지는 25.7평 이하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총 1천146가구)에청약할 경우 경쟁률은 60대 1로 당초(190대 1)보다 크게 낮아진다.


35세 이상 5년 이상 무주택자의 경쟁률은 98대 1이며 1순위는 224대 1로 당초예상보다 상당히 낮아졌다.

수도권은 자격자들이 모두 청약할 경우 최우선순위자는 139대 1, 무주택우선은277대 1, 1순위는 1천109대 1의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전용면적 25.7평 초과 아파트에 대한 청약 경쟁률은 성남이 56대 1, 수도권이 192대 1로 소형아파트보다는 경쟁률이 한결 낮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경쟁률이 다소 낮아지기는 했지만 당첨 가능성이 희박하기는마찬가지라면서 청약에 신중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 판교 중대형을 노려라 = 판교신도시 중대형아파트의 분양가가 평당 1천500만원 수준으로 제한됨에 따라 투자 매력이 더욱 커졌다.

입주 시점 시세가 평당 2천만원 정도라고 할 때 50평형 아파트는 불과 2-3년만에 2억5천만원이 오르는 셈이다.

경쟁률도 소형아파트보다는 낮다.

더욱이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25.7평 이하 아파트는 당첨 뒤 5년간 전매가금지되지만 중대형 아파트는 그렇지 않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무주택우선순위를 갖추지 못한 청약저축 가입자들은 중대형평형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예금으로 갈아타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밝히고 있다.

전용면적 25.7평 초과 아파트를 청약하려면 통장 예치금이 서울은 600만원 이상,경기도는 300만원 이상이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은 "중대형평형 아파트의 분양가도 제한되면서 매력이 더욱 커졌다"면서 "청약예금으로 바꾸는 등의 방법으로 적극적으로 중대형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 판교 이외 지역을 노려라 = 무주택 우선순위도 안되고 청약예금으로 바꿀 형편도 안된다면 과감하게 다른 지역을 노리는 것이 현명하다.

많은 이들이 11월 판교신도시 분양을 기다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그 이전에유망단지에 청약하면 낮은 경쟁률속에 수월하게 내집마련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11월 이후에는 판교 당첨에 실패한 이들이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릴 것으로예상되기 때문에 서두르는게 좋다.

전문가들은 자금력이 있다면 올 봄에 분양하는 잠실 재건축단지를 노리고 여의치 않다면 동탄신도시와 용인 성복.동천.신봉지구 등 판교 후광 효과가 기대되는 지역에 청약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올해 분양시장이 극히 침체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미분양 물량을 적극 매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안명숙 우리은행 PB사업단 부동산팀장은 "청약 통장을 사용하지 않고 유망 지역의 미분양 물량을 사 놓은 뒤 판교는 판교대로 한번 도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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