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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2.02 19:47 수정 : 2006.02.02 19:47

3.2살때 첫 클릭 게임·오락에 푹∼

서울 신림동에 사는 이시현(4) 어린이는 요즘 인터넷에 푹 빠져있다. 3살이었던 지난해 인터넷을 처음 접한 시현이지만 키보드와 마우스를 직접 조작해 게임도 하고, 교육방송 영어 프로그램도 시청한다. 인터넷을 좋아하는 시현이 때문에 어른들은 최근 집안에 무선인터넷망을 구축해야 했다.

만 3~5살 유아의 절반 가량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2005년 하반기 정보화실태조사 결과 우리나라 3~5살 유아의 인터넷 이용률이 47.9%에 이른다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3살 33.5%, 4살 44.6%, 5살 64.3%다.

조사대상 3~5살 유아들의 인터넷 시작 평균 연령은 3.2살이며, 한주 평균 4.8시간 정도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아 네티즌 대부분(92.5%)이 게임과 오락 등을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자판을 사용하기 어려운 이유로 웹검색(4.1%)와 전자우편(1.9%) 사용도는 낮았다.

정통부는 인터넷 사용 시작 연령이 점차 낮아짐에 따라 처음으로 취학전 연령인 만 3~5살 유아에 대해서도 인터넷 이용실태를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만 6살 이상 국민의 인터넷 이용률은 72.8%, 이용자수는 3301만명으로 전년보다 2.6%포인트(143만명) 높아졌다.

서수민 기자 wikk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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