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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20.01.07 06:48 수정 : 2020.01.08 16:36

위에서 내려오는 롤러블 TV 처음 선보여
벤더블 TV, 폴더블 노트북도 상용화 가능
쌀국수 마는 셰프봇과 식물재배기도 눈길

엘지(LG)전자가 선보인 롤다운 티브이(TV).

세계 최대 아이티(IT)·가전 전시회인 ‘시이에스’(Consumer Electronics Show·CES)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엘지(LG)전자와 엘지디스플레이는 전시관을 언론에 미리 공개했다. 6일(현지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부스 미리보기 행사에서 엘지의 두 회사는 인공지능(AI) 활용을 강화한 가전, 로봇과 함께 접고 굽히는 화면 등 디스플레이의 향연을 선보였다.

엘지의 이번 전시는 ‘디스플레이로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다 보여준다’로 요약된다. 엘지전자는 입구에서부터 올레드(OLED) 사이니지 200여 장을 이어 붙인 곡선형 디스플레이로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액정표시장치(LCD)와 달리 백라이트 없이 빛을 내는 올레드의 특징을 강조하기 위한 조형물이다.

곡선형으로 선보인 올레드(OLED) 사이니지.

지난 시이에스때 선보인 롤러블(말 수 있는) 티브이는 위에서 내려오는 모델을 추가로 선보였다. 엘지전자는 지난해 밑에서 올라오는 롤러블 티브이를 처음 선보이며 2019년 연내 출시 계획을 발긴 바 있지만 출시가 미뤄진 상태다. 이번 전시에선 아래서 올라오는 롤러블 티브이 10대와 위에서 내려오는 10대가 음악에 맞춰 위아래로 움직이는 안무를 선보였다. 8K(8000) 올레드 티브이는 기존 88형에서 77형이 추가됐고 엘시디 티브이인 ‘엘지 나노셀 8K’는 75형에서 65형까지 라인업이 확대됐다. 엘지전자는 4K 해상도의 145형 마이크로 엘이디(LED) 사이니지도 전시했다.

구부렸다 펼 수 있는 ‘벤더블’ 티브이(TV) 시연 제품.

엘지(LG)디스플레이의 폴더블 노트북 시제품.

대형 올레드 패널을 독점 생산중인 엘지디스플레이는 ‘벤더블(구부릴 수 있는) 티브이’와 ‘폴더블(접을 수 있는) 노트북’ 등 새로운 제품들을 선보였다. 벤더블 티브이는 비행기 좌석에 시연용으로 마련됐는데 리모콘을 누르면 화면이 굽혀져 탑승객의 화면 몰입감을 높인다. 엘지 관계자는 “화면을 말 수 있으면 굽히거나 접는 건 당연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폴더블 노트북은 삼성전자가 먼저 내놓은 폴더블 스마트폰의 확대 버전으로 보였다. 이들 제품은 연내 출시가 계획돼 있다.

엘지(LG)전자 씽큐 기술을 적용한 커넥티드카.

인공지능은 더욱 강화됐다. 엘지전자의 트윈워시 신제품은 옷감의 무게뿐만 아니라 재질까지 판단해 가장 적당한 세탁 방법을 선택한다. 옷감 손상을 기존보다 15% 가량 낮출 수 있다고 엘지전자는 설명했다. 로봇 청소기도 보다 진화했다. 기존 로봇 청소기들은 가구 사이나 구석에 끼는 문제로 사용자에게 불편함을 안겼는데 앞으로는 학습을 통해 집안 공간을 습득한 뒤 적절한 움직임을 로봇청소기 스스로 구사한다. 인공지능 탑재 가전들은 ‘엘지 씽큐’ 솔루션 속에서 연결되고 고객의 행동 패턴을 분석한다.

음식을 만드는 클로이 셰프봇도 시선을 집중시켰다. 노진서 엘지전자 로봇사업센터 센터장(전무)은 “지난해 11월부터 빕스 서울 등촌점에서 이 클로이가 매일 쌀국수 200그릇을 만들고 있다”라며 “로봇 제품은 고객의 수요에 맞춰 초기 단계부터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개발한다”고 말했다.

엘지(LG)전자의 신제품 식물재배기.

식물재배기도 눈길을 끌었다. 복잡한 채소 재배 과정을 모두 자동화한 게 특징이다. 고객이 식물재배기 안의 선반에 씨앗 패키지를 넣고 문을 닫으면 채소 재배가 자동으로 시작된다. 씨앗 패키지에는 씨앗과 흙, 비료 등이 한 번에 담겨있는데 상추와 케일 등 20가지가 가능하다.

라스베이거스/글·사진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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