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2.26 12:00
수정 : 2019.12.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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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피티브이 브이오디 서비스 사용 화면. 에스케이브로드밴드(SKB)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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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유료방송서비스 품질평가
VOD 시작시간·광고시간 등 조사
유료로 돈 내도 19.6초 광고 봐야
콘텐츠 다양성은 IPTV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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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피티브이 브이오디 서비스 사용 화면. 에스케이브로드밴드(SKB)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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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로 보는 실시간 유료 영화·방송 서비스(VOD·브이오디)가 콘텐츠를 재생하기 전 20초가량을 광고시간을 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브이오디 시작 시간의 66%를 광고가 차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서울·경기지역에 서비스하는 통신3사 인터넷프로토콜티브이(IPTV)와 케이블티브이 5개사(CJ헬로·티브로드·딜라이브·씨엠비·현대HCN), 위성방송 1개사(KT스카이라이프)의 방송서비스 품질평가를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시범평가에 이어 올해 처음으로 공식평가를 했다.
소비자가 유료 브이오디를 구매한 시점부터 첫 화면이 나올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29.63초였다. 지난해(24.26초)와 견줘 5.37초 늘었다. 통신사 아이피티브이만 집계하면 35.38초로 지난해보다 1.3초 늘었고 케이블티브이는 26.19초로 7.82초 늘었다. 브이오디 시작시간 가운데 19.6초(66%)는 광고시간이었으며 지난해보다 0.63초 늘었다. 광고횟수는 평균 1.54회다.
콘텐츠 다양성을 보면 아이피티브이 브이오디 콘텐츠가 8만365편, 케이블티브이가 3만3209편으로 아이피티브이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실시간 채널 수는 최상위 상품 기준으로 아이피티브이 242.3개, 케이블티브이 200.8개, 위성방송 191개로 집계됐다.
셋톱박스를 켠 뒤 최근 시청하던 채널이 방송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위성방송(3.39초)이 가장 짧았다. 아이피티브이는 3.92초, 케이블티브이는 7.1초였다. 다만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채널을 켤 때는 아이피티브이가 37.25초로 가장 짧았고 케이블티브이가 53.12초, 위성방송 106.26초로 가장 길었다.
유료방송 품질도 정성평가로 측정했다. 영상체감품질 평가단 370명은 아이피브이 영상체감품질에 4.66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줬고 케이블티브이와 위성방송에 각각 4.55점과 4.54점을 줬다. 유료방송서비스 이용자 평가단 1180명은 유료방송 가입·설치·이용 등 만족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아이피티브이에 61.5점, 케이블티브이에 57.7점, 위성방송에 61.8점을 매겼다. 평균 수치로 보면 설치만족도가 63.9점으로 가장 높았고 가입만족도가 54.1점으로 가장 낮았다.
과기정통부는 “내년부터 품질평가 대상을 전국 유료방송사업자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이용자의 유료방송서비스 선택과 이용에 도움이 될 수 있고 사업자끼리 건전한 품질 경쟁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평가방식을 계속해서 개선·보완할 것”이라고 했다.
신다은 기자
downy@hani.co.kr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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