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9.12.23 11:49 수정 : 2019.12.23 13:31

한겨레 자료사진

과기정통부, ‘2019년 통신품질’ 공개
전국 평균 속도, 다운로드↑·업로드↓
도·농간 격차 31.01Mbps→43.75Mbps
격차 LGU+ 61.69·SKT 46.03·KT 23.54 순
“내년부터는 5G 품질도 평가·공개 예정”

한겨레 자료사진
이동통신 서비스 가운데 가입자가 가장 많은 엘티이(LTE·롱 텀 에볼루션·4세대) 품질의 도시와 농어촌 간 차이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어촌 가입자들이 같은 요금을 내고 상대적으로 낮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는 셈이다. 지역별로는 광주광역시의 엘티이 속도가 가장 빠르고, 경상남도가 가장 느린 것으로 평가됐다.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개한 ‘2019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보면, 엘티이 전국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58.53Mbps로 지난해 150.68Mbps에 견줘 5.2% 증가했으나 업로드 속도는 42.83Mbps로 지난해 43.93Mbps보다 2.5% 떨어졌다. 사업자별로는 에스케이텔레콤(SKT)은 양방향 속도가 모두 개선됐으나, 케이티(KT)는 업로드, 엘지유플러스(LGU+)는 양방향 속도 모두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도·농 간 격차가 커지는 모습이 뚜렸했다. 대도시의 엘티이 다운로드 속도는 지난해 164.64Mbps에서 올해 183.58Mbps로 크게 개선된 반면, 같은 기간 농어촌은 126.14Mbps에서 128Mbps로 소폭 빨라지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도·농간 엘티이 평균 다운로스 속도 격차가 지난해 31.01Mbps에서 올해는 43.75Mbps로 벌어졌다. 사업자별로는 엘지유플러스의 도·농 간 격차가 61.69Mbps로 가장 컸고, 에스케이텔레콤이 46.03Mbps, 케이티가 23.54Mbps로 뒤를 이었다.

이번 평가에선 이동통신 3사가 엘티이 서비스 반경이라고 밝힌 곳 가운데 5.3%가 허위로 밝혀졌다. 과기정통부는 “통신사에 서비스 반경을 정확히 표시하라고 시정명령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들의 품질 우려를 해소하고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내년부터는 5G에 대한 품질평가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사업자의 통신품질 개선 유도 및 이용자 편익 증진 목적으로 2007년부터 해마다 통신서비스 품질을 측정해 공개하고 있다. 이번 평가 결과는 내년 1월쯤 스마트 초이스(www.smartchoice.or.kr)와 공공데이터포털(www.data.go.kr)에 게시될 예정이다.

김재섭 선임기자 jskim@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